안녕하세요, 달님 뽀입니다.
백종원 레시피를 참고하여 올 겨울 배추김치 김장을 해보았습니다.
저의 김장 스토리를 함께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백종원의 쿠킹 로그 참고 김장 재료 준비하기
절인 배추 18포기
꽃소금 225G
황설탕 600G
찹쌀가루 300G
무 4.5KG
물(찹쌀풀용) 4.5L
쪽파, 홍갓, 미나리 각 한 단
소고기 다시다, 미원 각 60G
굵은 고춧가루 2.250KG
간 마늘 1.5KG
새우젓 1KG
당근 3개
간 생강 75G
멸치액젓 1.5KG
김장하려니 집에 큰 대야도 없고
아파트인데 김장할 때 외에는
큰 대야를 사도 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
그나마 저희 집은 앞뒤 베란다가 있는 구조여서
인터넷에서 김장 절임 매트와 김장 매트를 구입했어요.
(김장 절임 매트 지름 90CM,
김장 매트 지름 160 CM)
배추 절이기에 앞서
배추 밑동을 칼로 잘라내고 겉잎은 떼어내고
1통을 반으로 갈라줍니다.
(떼어낸 겉잎도 버리지 말고 같이 소금에 절여 줍니다.)
*배추 반 포기가 담글 만큼 큰 대야에
찬물과 꽃소금을 섞어 소금물을 만들어줍니다.
(배추 1포기당 꽃소금 1컵 분량으로)
*반으로 가른 배추의 자른 단면에
꽃소금을 팍팍 뿌려서 비벼줍니다.
절인 후에 싱거우면 안 되니 소금을 팍팍 뿌려야 해요
너무 짜면 물에 담가서 염도를 낮출 수 있으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소금 뿌린 배추를 소금물에 담가 물을 적시면서 소금이 녹아 스며들게 해 줍니다.
*겉잎 떼어낸 것도 같은 방법으로 소금물에 적시며 소금을 팍팍 뿌려 절여줍니다.
이전 작업을 거쳐 차곡차곡 쌓아둔 배추 위에
소금물을 조금 더 만들
배춧잎 사이사이에 부어줍니다.
저는 다 절이고 나서 4시간 뒤에 위아래 위치를 조금 바꿔주었고요,
밑에 고여있는 소금물을 다시 배추들 위에 뿌렸어요.
처음보다 숨이 많이 죽은 게 보이죠?
저희 집 배추는 아버님이 촌에서 심으신 걸 받아온 건데
고랭지 배추라 다른 배추들보다 빳빳해서
절이기가 조금은 까다로웠어요.
이게 절이는 것도 힘들고 절인 다음에
너무 많이 헹궈내면 다시 빳빳해진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살림도 그렇지만 김장에 쉬운 일은 없어요 ㅠㅠ
1. 배추의 꼭지 부분을 칼로 잘라 겉 잎은 떼어내고 1통을 반으로 가른다. (떼어낸 겉잎도 같이 소금에 절이기)
2. 1포기당 꽃소금 1컵, 소금물 만들어주기 (찬물 사용)
3. 배추 자른 단면에 소금 팍팍 뿌려서 비벼준다. (절일 때 싱거우면 안 되니 팍팍 뿌린다 )
4. 소금 뿌린 배추를 소금물에 담가 물을 적시면서 소금이 녹아 스며들게 한다. (겉잎 떼는 것도 같이 소금물에 적시며 소금 팍팍 뿌려 절여준다)
5. (자체 추가) 쌓아둔 배추들 위에 소금물을 조금 더 만들어 틈틈이 부어준다.
다음날 아침 11시쯤 배추를 헹궈줄 준비를 합니다.
배추가 잘 절여졌죠~?
배추를 욕실로 옮겨 헹궈줍니다.
남편이 토요일에 출근하는데
배추 빨러(?) 집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하고
와서 배추 다 헹궈주고
다시 일하러 갔어요.. ㅎㅎ
저희는 3번 헹궈줬어요, 중간중간 속잎 떼어서 염도나 숨 죽은 정도를 맛봐야 해요, 너무 헹궈버리면 염분이 다 빠져나가면서 다시 배추가 살아나요!!
(조심조심 𖤐 )
배추를 다 헹군 후에 물기가 빠지도록 2-3시간 엎어놓습니다.
배추를 자른 단면이 아래쪽으로 오도록 엎어놓아야
물기가 잘 빠진다고 해요.
1. 배추를 씻기 전 안쪽 잎 뜯어서 먹어보고 헹군다. (너무 짜면 물에 조금 더 담가 뒀다가 확인)
2. 배춧잎 사이사이 이물질이 떨어져 나가는지 확인하며 물에 2-3번 헹군다.
(너무 많이 헹구면 안 됨. 적당한 횟수만 헹궈주는 것이 중요)
3. 배추 자른 단면이 아래로 오도록 쌓아 물기가 빠지도록 2-3시간 이상 널어둔다.
4. 중간에 쌓아놓은 배추가 떨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감시한다 ( ㅋㅋㅋㅋ)
김치 속 양념은 찹쌀풀에 고춧가루 불리는 게 1순위입니다.
백종원 쿠킹 로그를 보면
백종원 선생님께서 사골국물을 첨가하면 양념 맛이 깊어진다 하셔서
사골곰탕 460G 3팩을 준비했어요.
물 4.5L에 찹쌀가루 300G을 넣어서 저으면서 끓여줍니다.
저는 사골곰탕 팩 1,380ML+물3,120ML를 합쳐 4.5L로 만들었어요.
찹쌀가루가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으면서 끓여줍니다.
이때 소고기 다시다 60G을 넣어줍니다.
굵은 고춧가루 2.250KG과 찹쌀풀을 섞어줍니다
가루가 뭉친 곳이 없도록 잘 섞어줍니다!
고춧가루를 불리는 작업이므로
마지막까지 뭉친 고춧가루가 없도록 잘 저어주며,
이때 미원 60G을 넣어줍니다.
무 4.5KG을 채 썰어서 준비합니다.
와.. 이거 채 썰다가 손가락에 너무 힘을 줘서
다음날에 오른 손가락 마디마디가 너무 아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고춧가루가 풀물에 불려지는 동안 김장 매트를 펼쳐
물기가 빠진 배추들을 가지런히 올려둡니다.
와... 저 많은 김치 언제 다 양념 무치나요...
아찔하다가도 이제 끝이 보이는 게 뭔가 빨리 해치우고 싶어집니다..ㅎㅎㅎ
김장 매트에 불려놓은 고춧가루를 덜어내고
채 썬 무를 액젓 1.5KG, 꽃소금 225G에 절여줍니다.
이때 새우젓 1KG도 추가로 넣어줍니다.
저는 여기에 채 썬 당근도 같이 넣었어요.
쪽파, 갓, 무청, 미나리 등 원하는 재료를 적당히 썰어 준비합니다.
준비된 모든 재료를 다 같이 섞어줍니다.
채선 무는 구부렸을 때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다진 마늘 1.5KG, 다진 생강 75G, 설탕 600G을 더 넣고 버무려 줍니다.
다 버무려진 양념 맛을 봤을 때 혹시라도 쓴 맛이 있다면
설탕이나 간 양파를 추가로 넣어주시면 돼요!!
1. 찹쌀풀에 고춧가루 불리는 게 1 순위.
2. 물 4.5l에 찹쌀가루 300g을 넣어서 저으면서 끓인다.
(사골국물을 넣어도 좋다 하셔서 사골곰탕 팩 460g 3팩에 물 추가해서 4.5리터 맞춤)
3. 소고기 다시다 3 Ts(60g) 넣어도 좋음
4. 굵은 고춧가루 2.250kg과 찹쌀풀을 섞어준다 (고춧가루 불리는 작업).
* 이때 미원 3 Ts(60g) 넣으면 좋음.
5. 무 4.5 kg 채 썬다.
6. 채 썬 무를 액젓 1.5kg, 꽃소금 225g에 절여준다. 새우젓 1 kg을 추가로 넣는다.
7. 쪽파, 갓 , 무청 , 미나리 , 당근 등 원하는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절인 무채, 불린 고춧가루와 다 같이 섞어준다.
8. 다진 마늘 1.5kg, 다진 생강 75kg, 설탕 600g을 더 넣고 버무려 준다.
9. 쓴 맛이 있다면 설탕이나 간 양파를 추가로 넣어준다.
이제 김치통을 뚜껑을 열고 양념 무치자마자 넣을 준비를 합니다.
절여진 배추 반포기를 또다시 반으로 갈라
잎 하나하나 사이사이에 양념을 발라줍니다.
이 작업은 처음에 같이 하다가
남편이 거의 다 했어요...
허리가 보통 아픈 게 아닌데... 고생했어 남편..♥
양념을 잘 무친 김치를 같이 절였던 배추 겉잎에 양념을 묻혀
한 바퀴 호로록 감아서 김치통에 넣어줍니다.
김치를 담을 때 중간중간 공기가 차지 않게 꾹꾹 눌러서 담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김치통의 80프로 정도가 차도록 김치를 채워준 후에
같이 절였던 겉잎을 또 위에 덮어줍니다.
(김치가 마르지 않고 수분을 잘 보존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고 해요.)
이 위에 또 김치 양념을 덮어서 발라주어요.
잘 담근 김치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김치냉장고에 잘 숙성될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죠?
(기대기대)
김장 당일에 남편 친한 지인들 초대해서 수육 파티도 하고 나니
이런 맛에 김장도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이 힘든걸 그래도 남편이 많이 도와주니 해낼 수 있었다
내가 김장까지 하다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ㅎㅎㅎ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저녁에 김치 한통 담아서
아버님께 배달해드리고 왔는데
전화 주셔서 지인분들과 같이 드셨는데 너무 맛있다고 해주시니
너무 뿌듯했어요..ㅎㅎ
그리고 월요일에 또 친정 부모님을 저희 집으로 모셔서
또 수육 삶고, 남은 배추로 배추 된장국 해서 갓 담은 김치랑 같이 먹었어요.
수육은 압력밥솥으로 하니 고기가 야들야들 입에서 녹고
너무 맛있었어요!
친정부모님 댁에 돌아가시는 기에 김치 한통 담아드렸더니
친정 아빠가 대견해하셨어요 ㅋ
결혼해서 김장도 다 하고 대단하다고 ^^
이상 백종원 김장레시피로 배추김치 김장한 저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들 겨울철 김장하셔서 든든한 겨울나기 하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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